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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금리 전망: 미국 연준 대비, 한국은행의 대응 분석 **

애신 아씨 2025. 1. 7. 21:41

2025년 금리 전망: 미국 연준 대비, 한국은행의 대응 분석 **  

 

2025년 한국은행의 대응 분석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내년 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할 뜻을 밝히면서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운용이 한층 어려워지고 있다. 경기 침체 우려로 추가 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시장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환율과 한·미 금리 격차를 고려할 때 한국만 독자적으로 금리를 빠르게 낮추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통화정책보다는 재정 정책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 연준 금리 인하: 한국은행의 정책 딜레마 예상 

대다수 투자은행은 내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인하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이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2~3분기 중에 종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리 인하 폭을 작게 예상하는 투자은행들은 연준이 내년 상반기 금리 인하를 멈춘 뒤, 하반기에 트럼프 정책의 부정적인 영향이 본격화되고 경기 둔화가 확인될 경우, 2026년 이후 다시 정책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 상대적으로 큰 폭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투자은행들은 연준이 내년 3분기 중 금리 인하를 마무리하며, 이번 금리 인하 사이클이 종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하 속도가 예상보다 느려질 경우, 한국은행의 정책 운용은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미국 금리가 중장기적으로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면 달러 가치가 강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고, 이는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쉽게 하락하지 않을 것임을 의미한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빠르게 낮출 경우, 원화 가치가 더욱 하락하고 환율이 급등할 위험이 있다. 이는 외환시장 불안정성을 높이고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준의 금리 정책 변화와 글로벌 금융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 한국은행은 환율 안정과 경제 회복을 동시에 고려한 신중한 금리 정책을 펼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금리 인하 여부와 속도는 연준의 움직임, 환율 변동성, 그리고 국내 경기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며 결정될 전망이다.

 

 

2025년 미국 금리
2025년 미국 금리 (소스: choson.com)

 

 

연준의 금리 인하에 민감한 한국은행

내년 1월 16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이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다. 이는 연준이 지난 18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며, 향후 1년간 금리 인하 횟수를 기존 4회에서 2회로 축소하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 진행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신중하게 금리 인하를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물가 안정이 우선이며,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특히 내년 1분기까지는 금리 인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는 내년 초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인상 등 물가 상승 요인을 포함한 정책을 추진할 가능성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국 미국 금리
한국 미국 금리 (소스: 경향신문)

 

 

한국 경제의 하강 국면, 금리 정책의 딜레마

한국 경제는 이미 하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진단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9%로 하향 조정했으며, 최근 소비심리 위축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지난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신용카드 하루 평균 사용액이 2조 5102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약 3% 감소하는 등 소비 지표도 악화되었다.

 

하지만 한국이 독자적으로 금리를 추가 인하하기는 쉽지 않다. 미국이 금리를 동결한 상황에서 한국만 금리를 낮출 경우, 한·미 금리 격차가 확대되어 외국인 자금이 유출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는 환율 변동성을 키워 원·달러 환율을 더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진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미국 금리의 수준과 속도를 고려해 한국의 금리 인하 시기와 폭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히며, 신중한 접근을 시사했다.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서도 한 위원은 “추가 금리 인하가 외환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재정 확대의 필요성 제기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과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 한국은행의 독자적인 금리 정책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금리 인하보다는 재정 지출을 확대해 경제 활력을 높이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과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한 다각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상황에서, 내년 초 열릴 금융통화위원회의 행보에 국내외 금융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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